올해 각종 규제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통신업종이 내년에는 새로운 도약의 한 해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상반기에는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하반기에는 KT와 KTF가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20일 미래에셋증권이 발표한 ‘통신서비스―2005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통신업종은 △정부의 시장 규제 완화 △통신·방송 융합서비스 활성화 △인수합병(M&A) 재료 부상 등에 힘입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김경모 연구원은 “2004년 통신서비스 시장이 각종 규제로 얼룩졌던 한 해였다면 2005년은 규제 강도가 약해지면서 신시장을 개척해나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에는 △시장 주도권을 되찾음과 동시에 위성DMB 사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SK텔레콤 △두루넷 인수에 사실상 성공하면서 선발사업자의 M&A 대상 1순위 업체로 떠오른 하나로텔레콤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기존 유선전화 시장의 방어 여부 확인과 함께 2006년 휴대인터넷시장의 기대감이 나타나는 KT △주주 이익 환원 확대로 투자 모멘텀이 살아나는 KTF가 주요 투자 대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미래에셋증권은 예상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