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PDP TV 사업에서 철수한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이르면 내년 봄 자체 패널 생산능력이 없는 PDP TV 사업을 정리하고, 대신 LCD TV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는 경영자원 분산을 막고 LCD TV의 원가 및 가격 경쟁력을 키워 이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니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공식 발표하지는 않은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PDP TV를 제조하고 있는 일본 내 아이치현 공장을 비롯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국의 우시, 미국 피츠버그 공장 등 총 4개 공장의 제조라인을 순차적으로 축소 또는 중단할 계획이다.
한편 소니는 PDP TV 사업을 중단하더라도 당분간 보수 서비스 등은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며, 각 공장의 생산라인은 LCD TV 및 평판 리어프로젝션 TV용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소니는 특히 LCD TV가 PDP TV를 앞지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 앞으로 LCD TV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세계 평면TV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소니가 PDP TV 사업에서 철수할 경우 전세계 TV 제조업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벌써 국내외 업체들은 사실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미칠 파장을 분석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