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아남, `동부아남반도체`로 합병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가 합병 절차를 마무리짓고 한 회사로 거듭났다.

동부그룹은 21일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의 합병 절차를 끝내고 동부아남반도체㈜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동부아남반도체는 이번 합병으로 영업, 마케팅 등에서 한 회사로서 통일성과 대표성을 갖게 돼 영업력 강화를 통한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경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디케이티드론 인출 전제조건을 충족시켜 그동안 인출이 불가능했던 일부자금을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동부아남반도체는 `핵심 분야의 기술혁신을 이끄는 전문 수탁가공업체를 중기비전으로 정하고 디지털 가전 및 이동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개발과 고객 확보에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가공라인이 없는 국내 및 아시아 업체와의 사업 비중을 늘려매출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동부아남반도체는 상우공장에서 0.13미크론급 기술을 기반으로 CMOS 이미지센서,고부가가치 복합신호용 제품 등을, 부천공장에서 0.18미크론 기술로 BCD, 임베디드플래시, LDI(LCD 구동칩) 등을 중점 생산할 예정이다.

또 각 공장별 기술 및 생산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차세대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을 매년 1-2개 이상 만들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앞으로 4-5년간 30%대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수탁가공 시장에서 선발업체와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게 됨에 따라 세계적 업체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