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부품 시장 진출을 생각한다면 먼저 친환경 전략을 세워라.’
전자부품의 친환경성 여부가 일본의 치열한 부품조달 수주경쟁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KOTRA(사장 오영교 http://www.kotra.or.kr) 오사카 무역관은 “캐논·도시바·마쓰시타 등 일본의 주요 전기·전자 업체들이 EU의 특정 위험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에 부합하는 부품의 100% 조달 방침을 발표하는 등 공세적인 환경경영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포함한 일본의 주요 업체들은 EU 환경규제의 대상물질에 대비할 뿐 아니라 적극적인 환경 마케팅을 통해 기업 이미지의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자사의 부품공급업체 리스트에 등록된 부품공급 거래업체들에 친환경 부품 공급을 의무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과거에는 통제권 밖에 있던 부품 하청업체들의 하청업체 등에 대해서도 친환경을 강조하는 등 친환경성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일본 업체들 사이에 EU 환경규제의 대상물질인 6가 크롬, 납, 카드늄, 수은, 폴리브롬화비페닐(PBB), 폴리브로미네이티드 디페닐에테르(PBDE) 등 6개 물질의 규정치를 준수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최근에는 한발 더 나아가 환경 마케팅을 통해 기업체질을 친환경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