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업체인 CJ GLS(대표 박대용)는 일본 기업간(B2B) 택배 업체인 사가와규빈(대표 마나베쿠니오)과 공동으로 택배업체인 ‘사가와익스프레스코리아’를 설립키로 하고 22일 서울 CJ인재원에서 합작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사가 지분 절반씩을 출자해 설립하는 사가와익스프레스코리아는 초기 자본금 30억 원 규모로 내년 1월 3일 정식 출범하며 CJ GLS와 사가와규빈에서 각각 1명씩 2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사가와익스프레스코리아(대표 김종득·요시히로 하토리)는 전국 11개 터미널과 340대 차량을 확보하는 한편 CJ GLS가 운영하는 전국 33개의 터미널을 공동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고객이 지정한 배송시간에 맞춰 물건을 배달하는 시간대 서비스는 물론 배송 사원이 휴대 단말기를 통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로 택배비를 계산하는 ‘e콜렉트(e-collect)’ 서비스를 통해 국내 택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내년 18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2007년까지 매출규모를 250억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박용대 CJ GLS 사장은 “앞선 일본 택배기술을 도입해 국내에는 없는 새로운 택배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시간대 서비스는 도서나 음반 등을 빠른 시간 내에 받아보고 싶어하는 젊은 고객층으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편리한 택배비 정산도 장점의 하나”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사진설명/ CJ GLS 박대용 사장(오른쪽)과 사가와규빈 국제사업본부장인 요시아키 나오이 상무가 합작법인 설립서를 교환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