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국내 서버시장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또 국내 서버시장에서 1위를 자리를 놓고 한국IBM과 한국HP가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분기에는 한국IBM이 35.1%의 시장점유율(금액기준)을 차지, 1위를 재탈환했다.
22일 한국IBM 및 IDC의 3분기 국내 서버공급 실적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서버시장 규모는 3230억원으로 2분기의 3050억원에 비해 5.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한국IBM이 지난 2분기의 29.2%에 비해 무려 6%포인트가 증가한 35.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31.7%를 기록한 한국HP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
한국IBM은 올 1분기에 한국HP에 0.5%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2분기에는 3%포인트 차이로 한국HP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그러나 수량 측면에서는 여전히 한국HP가 2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한국IBM은 이처럼 3분기에 1위를 기록한 요인으로 SMB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강화와 로엔드 제품군의 출시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 리눅스 플랫폼의 판매 증가 등으로 그동안 2위권에 머물렀던 볼륨 서버 분야에서 선두자리에 오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13.3%로 3위를 기록했으며, 한국후지쯔(7%)와 델(2.3%)이 뒤를 이었다.
박영하기자@전자신문, y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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