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전자랜드21 전자 전문점들이 내년 핵심 키워드를 ‘서비스 교육 강화’ 및 ‘수도권 공략’로 잡고 침체된 내수경기 탈출과 함께 대형 가전사 직영점의 도전을 뿌리친다는 전략이다.
22일 하이마트(대표 선종구)에 따르면 내년에 더욱 치열해질 삼성전자·LG전자 직영점들과의 경쟁을 위한 전략 포인트를 ‘교육’으로 잡았다. 올해 주요 상권에 위치한 하이마트 점포 인근에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와 LG전자 하이프라자 등이 세워지면서 이들과의 경쟁을 위해 상품과 친절교육에 초점을 맞춘 임직원 대상 교육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주요 전략 판매 제품군인 디지털TV·프리미엄 가전·IT 제품 등에 대한 기술과 기능 등에 대한 상품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백화점 수준의 친절도를 갖추기 위한 집중 교육도 병행키로 했다.
하이마트는 올해 신규와 상권 이동 등을 모두 합쳐 35개 점이 새롭게 문을 열어 현재 전국에 총 25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대부분 주요 상권에 점포를 운영하고 있어 내년에는 신규 점포의 확충보다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기반 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라며 “하드웨어인 점포수 경쟁보다 소프트웨어인 서비스 경쟁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전자랜드21(대표 홍봉철)은 내년에 타지역에 비해 진출이 적었던 서울·경인지역 등 수도권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자랜드21은 지난 11월부터 잇달아 서울·경인지역에 4개 점포를 신설한 데 이어 내년에는 수도권 지역에 총 28개의 신규점포를 개장할 예정이다.
이처럼 주요 수요층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서울·경인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현재 52개인 점포수를 내년 80여개로 확대해 타 전자전문점들과 규모의 경쟁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AV와 IT 제품을 다양화하고 신제품 개발을 강화하는 등 품목 다양화를 통한 고객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전자랜드21 관계자는 “올해 7개에 그쳤던 신규 직영점 출점을 내년에는 크게 확대하는 등 내수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65% 가량 성장한 8000억 원대로 잡았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