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경영공학 박사과정 3년차인 안현철씨(27)가 컴퓨터공학과 순수과학, 혹은 컴퓨터공학과 응용공학과의 접목된 연구를 추구하는 국제적 학회인 ‘컴퓨터 정보과학 국제학술대회(CIS)’의 2004년도 학생 경쟁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안씨가 제출한 이번 논문은 ‘유전자 알고리즘과 사례기반추론을 결합한 기업 부도예측 시스템의 개발’에 관한 것으로 유전자 알고리즘이라는 인공지능적 방법을 통해 기업의 부도율을 낮출 수 있는 실증적 방안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컴퓨터 과학 연구자들이 널리 보는 국제적 명성의 저널인 LNCS(Lecture Note in Computer Science)에 실리게 됐다.
안씨의 논문은 중국, 일본, 미국, 영국, 호주, 인도, 이스라엘, 그리스, 이탈리아, 핀란드 등 전 세계 19개국의 연구자들로부터 이번 대회에 접수된 500편 가량의 논문 중 최종 190편 안에 선발돼 발표의 기회를 갖게 되었으며, 지난 16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해에서 열린 발표대회를 통해 500여명의 전세계 연구자들 앞에서 공개 됐다.
안씨는 “이번 학회가 국제적인 큰 행사였고 다양한 국가들로부터의 많은 연구자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발표를 하면서 굉장히 긴장했던 건 사실이지만, 오랫동안 연구해온 주제였고 그동안 서너 차례의 국제학회 참가경험이 있어 자신있게 발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