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증시의 지수 상승률이 전세계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세계거래소연맹(WFE) 소속 43개국 증시를 대상으로 2003년말 대비 12월 현재 지수상승률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KOSPI)는 8.89% 상승으로 31위에 그쳤다.
1위는 57.52% 지수가 상승한 헝가리(지수명 BUX)가 차지했으며 오스트리아(ATX)와 체코(PX50) 역시 50%가 넘는 상승률로 2, 3위를 기록했다. 멕시코, 인도네시아, 남아공화국, 터키, 벨기에 등이 30∼40%의 상승률로 그 뒤를 이었으며 특히 30위권까지는 모두 두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 스위스 등 주요 선진국은 대부분 한자릿수 초반대 상승률로 우리나라 주가 상승률보다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KOSPI는 14위, 거래대금으로는 13위를 차지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