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콘텐츠 보안 분야 유망"

 내년 정보보호 시장은 전통적인 네트워크 보안보다는 스팸차단과 콘텐츠 필터링, 침입방지시스템(IPS) 솔루션 등 콘텐츠 보안 분야가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이홍섭)은 23일 ‘정보보호산업 및 제품군의 라이프 사이클’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보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14개 제품군의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콘텐츠 보안 등 신기술 제품군이 높은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특히 통합보안 인프라 완비로 네트워크 정보보호기반이 확보되고 액티브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인증 등 정보보호기술이 고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웜과 악성코드로 인한 위협이 급증하면서 스팸차단과 사용자인증 및 접근관리솔루션(IM/IAM), 콘텐츠 필터링 등 제품군은 기존의 취약성 분석툴과 PC방화벽, 방화벽장비, 백신과 시장과 유사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전통적 정보보호제품군인 공개키기반구조(PKI)와 싱글사인온(SSO), 네트워크 방화벽 제품군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을 하는 성숙기에 들어설 전망이다.

또 네트워크 침입탐지시스템(NIDS)은 IPS 제품에 의해 기술 대체가 이뤄져 쇠퇴기로 들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분석팀 임희준 연구원은 “산업의 발전 초기에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지만 성장기와 성숙기에 있어서는 기존 기술 간이나 다른 산업 기술과의 융합화 현상이 빠르게 전개된다”며 “현재 정보보호산업이 이 시기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