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등포 지역 일명 ‘쪽방촌’에서,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동대문구 ‘밥퍼 공동체’에서 봉사활동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전자업계의 ‘나눔 경영’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따뜻한 송년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아예 송년회를 봉사프로그램과 연계해 시행중이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6일부터 사업장이 있는 충남 천안, 아산, 경기도 기흥의 자매결연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각종 물품 지원은 물론 월동 준비, 시설 개보수, 레크리에이션 활동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석재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도 23일 부인의 신장이식 수술을 앞둔 직원과 선천성 심장판막증 자녀의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직원의 집을 찾아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주고 임직원이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LG전자는 23일 임원들의 급여에서 1%씩 떼어내 모은 성금을 한국복지재단중앙회에 전달했다. 지난 10월부터 임원 급여에서 1%씩 모으고 회사도 같은 금액을 내놓는 ‘원 플러스 원 클럽’이란 이름의 ‘매칭그랜트’ 제도를 실시한 첫 결과물이다.
AV해외마케팅팀과 연수팀 등 임직원 200여명은 송년회 대신 25일 서울 청량리역광장에서 노숙자 2500여명에게 겨울용품을 나눠주는 봉사활동으로 대체한다. DA 사업본부 임원 18명도 최근 ‘사랑실천 결연 선포식’을 열어 봉사활동에 모범을 보일 것을 결의했고, 고객서비스부문 임직원들은 일산 홀트 복지시설을 찾아 지원금을 전달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