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서버 `펭귄의 약진`

 공공기관 서버의 리눅스 사용율이 당초 기대 수준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은 지난 10월 15일부터 현재까지 진흥원 내에 설치된 공개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통해 조사한 공공기관의 서버용 리눅스 사용실태에 따르면 리눅스 서버의 사용률은 약 1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올해 시장에서 서버용 리눅스OS의 시장점유율이 1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뛰어넘는 수치로 주목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는 리눅스가 타 OS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리눅스 도입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89개 공공기관의 797개 서버를 대상으로 조사한 실태조사에서 서버용 OS별 사용률은 유닉스 315대(50.1%), 윈도 490대(32.2%), 리눅스166대(17.0%), 기타 8대(0.7%) 순으로 나타났다. 또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체를 포함한 113개 기관·업체 1527대의 서버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유닉스 691대(45.3%), 윈도 518대(33.9%), 리눅스 197대(12.9%), 기타 12대(7.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술지원센터가 리눅스를 도입해 사용하는 기관과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488건의 기술지원서비스에서는 커널버전 확인과 네트워크 점검 등 전반적 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요청하는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았다. 또 데이터 복구, 기존 웹페이지 구동, 보안성 강화 등과 관련한 시스템 재구축과 보완에 대한 문의가 뒤를 이었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