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의 합병 건수가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IT업종이 올 한해 가장 많은 합병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코스닥등록기업들의 구조조정 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12월21일 현재) 코스닥기업의 합병 건수는 총 22건으로 지난해 17건에 비해 29% 증가했으며 지난 2002년 12건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 합병 건수는 IT업종이 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7건)이 뒤를 이었다. 올해 이뤄진 합병의 목적은 △사업다각화(11건) △동종·유사 업종 간 시너지효과 제고(10건) 등이 주를 이뤘다.
코스닥시장 이동림 공시서비스팀장은 “수익성 있는 신규 사업 진출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조조정 수단으로 합병이 선호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영업양수도 건수는 올 상반기 시행된 영업양수도 적정성 평가 의무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31건에서 올해 26건으로 줄어들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