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노조가 24일 인력 확충과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KIST 노조는 노사 단체협상 및 서울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 신청이 결렬됨에 따라 24일 경고 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외환위기 이후 결원된 시설부문 정규직의 인력을 보충해 줄 것과 △당직제도 개선 △미승인 학위취득제도 개선 △기사와 사무직 정규직원들을 기술원, 행정원 등 원급으로 명칭을 통일해 줄 것 △신규직원 교육시간 확보 △복지위원회, 인사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의 노조 참석 보장 등 여섯 가지 개선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강택관 전국과학기술노조 KIST 지부장은 “이날 경고 파업 이후에도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IST 측은 “인사 기본틀을 바꾸는 것은 제도적인 검토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단시일에 해결할 수 없으며 전국 출연연구원이 동일한 직급체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한 기관이 임의로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KIST 노조는 KIST에 종사하는 연구직, 사무직, 기술직, 행정직 분야 전체 정규직원 604명 중 142명이 조합원으로 활동중이며 이 중 110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