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게임 열풍이 어느 때보다도 거세게 불었다. 닌텐도와 소니가 휴대형 게임기를 처음으로 내놓았으며 헤일로2·하프라이프2·둠3 등 대작 게임이 출시되면서 게임 시장에 불을 댕겼다.
게임 콘솔 시장 패권 경쟁을 놓고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MS가 헤일로2를 출시한지 하루만에 1억달러어치를 팔아치우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휴대형 게임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닌텐도 역시 닌텐도 DS를 내놓은 후 첫 주간 50만대를 파는 등 화제를 모았다. 소니도 PSP 초도 생산분이었던 20만대를 일찌감치 팔아치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할리우드가 게임 소프트웨어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두드러졌다. 게임과 영화사가 서로에게 득이 되는 공통분모 찾기에 나서면서 할리우드 유명 스튜디오와 게임 개발사간의 아이디어, 스토리, 연계 제작 현상이 두드러졌다. 월트 디즈니와 같은 회사는 아예 4000만달러의 거금을 투자, 휴대형 비디오 게임 개발에 나선다는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