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영화를 통해서나 보던 ‘로봇에서 자동차로, 자동차에서 로봇’으로 변신하는 로봇이 실제 개발됐다.
유진로보틱스(대표 신경철 http://www.yujinrobot.com)는 휴머노이드 로봇(2족 보행 로봇)에서 자동차로 변신이 가능한 ‘트랜스봇’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리모컨 조종으로 30초 만에 변신이 가능한 이 로봇은 국내에서는 최초며 세계적으로도 발표된 예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트랜스봇은 일반 휴머노이드 로봇과 마찬가지로 두 다리를 이용해 전후좌우로 1분에 85㎝ 정도 보행이 가능하다. 부드러운 동작 구현을 위해 관절마다 17개의 전동모터와 위치 센서를 달았다. 로봇 발바닥에는 압력 센서가 있어 자세 변경시에도 균형을 유지한다.
자동차로 변신한 후에는 초당 55㎝ 속도로 달릴 수 있으며 리모컨으로 조종한다. PC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행동을 프로그래밍하면 특정 동작도 수행한다.
이 회사 이재영 연구원은 “트랜스봇은 키 45㎝, 무게 3.5㎏에 불과하지만 제어 모듈과 전동 모터, 적외선 감지기 등 여러 첨단 기술이 집적돼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