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원장 정규석)이 지역 주요 대학은 물론 대표적 IT 및 메카트로닉스 기업들과 잇따라 연구관련 산·학·연협력관계를 맺고 본격적으로 최첨단 과학기술연구소 ‘몸매 다지기’에 나섰다.
대경과기원은 동남권 최대 연구소로서 첨단 R&D분야 발굴 및 공동연구 등을 위해 지난 9월 설립 이후 경북대와 LG전자 등 지역 대학 및 기업들과의 산·학·연협력 협약을 꾸준히 맺고 있다.
이미 지난 16일 경북대와 과학기술분야 업무협정(MOU)교환을 통해 인적교류 및 공동연구사업을 함께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영남대, 계명대와도 이 같은 내용의 MOU를 잇따라 교환했다.
대경과기원이 정상의 연구소로 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리는 분야는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외에 차세대 핵심 연구개발 기술. 또 MOU를 교환한 대학과는 상호 교수와 연구원간 겸임 등 인적교류 활성화는 물론 공동연구 및 위탁연구 프로젝트를 유치키로 했다. 포항공대·부산대와도 다음달 안에 협력관계를 갖는다.
기업들과는 신기술의 응용산업화를 앞당긴다는 취지의 업무협약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LG전자와 IT분야 협약을 체결한 DGIST는 내년 상반기 안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KT, SKT 등과도 협약을 맺고 산업화 분야 연구개발 발굴에 나선다.
대경과기원은 입지선정 연기로 집행이 미뤄져 온 올해분 사업비 220억원을 내년 3월 DGIST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결과가 나오는대로 집행한다.
정규석 원장은 “국내 대학은 물론 향후 외국 대학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우수한 인재를 상호교류함으로써 연구 질을 높여갈 계획”이라며 “특히 기업과는 지역산업과 첨단기술의 기술융합으로 도출된 신기술을 산업화함으로써 국가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