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선다.
문화부는 최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정동채 장관 주재로 ‘e스포츠 발전 정책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3년간 총 140억원을 투자해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e스포츠 발전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화부는 ▲기초인프라 확충 ▲e스포츠 문화를 조성 ▲국제협력 강화 ▲법·제도 및 지원시스템 마련 등 4대 정책비전을 중점으로 추진,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2005년 중으로 타당성 조사를 거쳐 이르면 2006년부터 3년간의 일정으로 e스포츠 및 게임산업의 거점이 될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에 나설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체계적이고 통일된 e스포츠 활동 기반 마련을 위해 협회차원의 통합 리그 운영을 지원키로 했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아시아 e스포츠 대전’을 개최, 국가간 e스포츠 대회를 활성화 시키고, e스포츠를 통한 남·북한 청소년 교류를 위해 기초연구도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게임산업진흥법(안)에 e스포츠 분야를 명문화해 e스포츠 발전을 위한 법·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한국게임산업개발원 내에 e스포츠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공공분야의 지원 시스템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예산과 관련, 문화부 게임음악산업과 김용삼 과장은 “2005년 예산은 국회 계류중이지만 최소 20억원은 책정될 것이며 국회에서 10여명의 의원들이 e스포츠 발전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만큼 2006년부터는 예산을 확보하기가 용이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은 제2기 한국e스포츠협회 출범을 위한 협회 이사진의 협약식도 함께 거행됐다. 김영만 초대회장을 포함해 우종식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원장,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조용주 KTF 부사장,이명화 팬택앤큐리텔 전무,김은동 한국프로게이머협회 회장,김성수 온게임넷 사장,장근복 MBC게임 사장등 향후 2기 한국e스포츠협회를 꾸려갈 인사들이 모여 협약서에 서명하고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것을 다짐한 것. 김영만 초대회장이 사의를 표함에 따라 2기 회장은 내년 2월 중에 선임, 3월에는 2기 협회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표> e스포츠 관련 문화부 소요예산(안) (단위:억원)
구 분 2005 2006 2007 계
기초 인프라 7 40 40 87
e스포츠 문화조성 5 8 10 23
국제협력 강화 8 10 10 28
법·제도 및 지원시스템 - 1 1 2
소 계 20 59 61 140
※2005년 예산 미확정(국회계류)전용 경기장은 총 150억원(추정액) 중 40%만 반영(2005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규모 및 예산액 별도 도출)
<김순기기자 김순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