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영상문화학과(http:vculture.kangwon.ac.kr)는 21세기 뉴미디어 환경에서 새로운 이미지 창출과 첨단 문화산업을 주도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02년 설립됐다. 영상문화학과가 추구하는 문화콘텐츠 산업은 국가의 6대 전략산업으로 지원육성되고 있을 만큼 지식정보화사회에서 가장 촉망받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영상도시 춘천을 거점으로 이 지역 핵심 사업인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게임과 영화, 대중문화, 영상디자인 등을 전문적인 이론과 실습을 통해 심도있게 연구하고 있다.
영상문화학과 학생들은 단순 기능인이 아닌 창의력을 가진 고급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해 균형있는 이론과 실기교육 외에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국제 인형극제, 게임전 등 국내외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에 직접 참여한다. 학제 상 예술대학에 속해 있지만 예술과 문학, 실무의 비중이 3:3:3으로 폭넓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세계 문화콘텐츠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외 주요 기업과 ‘가족기업협약’을 맺고 있으며 인턴십을 정규 교과목에 채택해 가족기업과 산학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에게 선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족기업협약’을 통해 이뤄지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는 강원대 영상문화학과만의 장점이다.
실제로 일본 도에이 애니메이션과 협력을 체결, 애니메이션TV 시리즈 기획 등 지난 2002년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전문가를 초빙해 집중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방학 중에는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으며, 학과 시간 외에 학생들의 자발적인 영상물 제작을 통해 현장 실무능력과 공동제작에 필요한 팀워크를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영상문화학과의 실질적인 강점은 소수 인원 선발에 따른 학습 효과의 질적 향상과 폭넓게 돌아가는 다양한 혜택이다. 학년당 정원 20명 중 70% 가량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내년부터 입학하는 우수 신입생에게는 해외연수도 제공된다.
이와 관련 올해부터 교육인적자원부 지방대학 역량강화(누리-NURI)사업에 문화콘텐츠 산업 지역 거점대학으로 선정돼 향후 5년간 학생들에게 장학금 제공, 해외연수, 산업체 특강 등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게임, 영상미학, 스토리텔링, 방송영상그래픽, 애니메이션의 5개 랩에 나뉘어 편성돼 전문 실습과정 및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소수 정예 인원은 교수 1인당 학생 비율을 현저하게 낮춰 학생 교수 간 친밀도를 높여주며 나아가 학생들의 학과 및 학교에 대한 애착심을 깊게 만들어주고 있다. 학생 한 명 한 명과 많은 시간 직접 대화를 나눠가며 진행하는 강의는 학생의 참여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학습의 질을 높여준다.
특히 학과 발전과 학생의 미래를 위해 누리사업과 장비지원사업, 가족기업 유치 등 외부로 뛰어다니며 사업을 물어오는 교수들의 열정이 학생들에게 전파되면서 수업과 실습에 대한 열의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실례로 최근 2박3일간 춘천 두산리조트에서 열린 ‘산학협력워크숍-대학생 게임연구프로젝트발표회’는 학생들이 연구한 각종 게임관련 트렌드 분석 및 다양한 활성화 방안이 제기돼 참석한 업계 관계자와 교수들을 놀라게 했다. - 영상문화학과의 가장 큰 특징은
▲ 가족기업으로 제휴를 맺은 업체와 연계해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3학년생부터 학생들을 직접 게임개발사에 파견해 해당 업체의 기획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토록 하고 이를 통해 실무를 양성해가는 제도다. 3학년 이상은 반드시 이 시스템을 통해 학점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 영상문화학과의 향후 비전은
▲ 춘천을 포함한 강원도의 문화 R&D사업의 핵심 연구소 역할을 하게 된다. 지속적인 정부 지원 아래 산학 연계를 바탕으로 우수 인재를 키워내고 이들이 게임을 포함해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것이다.
- 업계와 정부에 바라는 점은
▲ 게임 교육에 대한 마인드를 가져달라고 주문하고 싶다. 게임산업의 미래 역시 교육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처럼 체계화된 교육 없이 게임만 잘 한다고 해서 게임업체에 들어가던 시대는 지났다. 업계는 전문 게임인력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교육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정부 역시 업계에서 게임인력 양성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과 연계한 산업 진흥책을 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