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버를 10대 더 증설해 65대 서버로 운영 중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상용화 일정이 크리스마스 전후로 확정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알려진 상용화 날짜는 27일과 30일이며 이 정보는 ‘WOW’의 결제대행업체와 빌링업체로부터 흘러 나온 것으로 신뢰성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서버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서버에서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상용화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12월 마지막 주로 상용화 날짜가 잠정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상태로 ‘WOW’의 유료화를 단행한다면 유저들의 대규모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WOW’의 상용화가 임박함에 따라 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이벤트를 벌이거나 업데이트 일정을 앞당기는 등 발빠른 대책을 마련 중이며 일부 업체는 ‘WOW’의 상용화를 피해 내년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 스케줄을 잡는 등 정면 승부를 피하고 보자는 곳도 있다.
한 업체 마케팅 관계자는 “솔직히 국내 유저들이 이렇게까지 ‘WOW’를 선호할 줄 몰랐다”며 “상용화의 충격에 대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현자카달’이라는 유저는 “150명에 달하던 ‘리니지 2’ 길드의 멤버가 절반 정도 ‘WOW’로 옮겨왔다.
해외 온라인 게임 최초로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작품이 될 것”며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한편 ‘WOW’의 국내 서비스 요금은 정확히 발표되지 않았으나 ‘리니지 2’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