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집중 육성된다.
전남도는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부서를 신설해 전남지역을 신·재생 에너지 생산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도는 “전남의 일조량은 ㎡당 3331㎉로 전국 평균인 3092㎉ 보다 7% 가량 많고 풍부한 바닷 바람과 수심 5∼20m의 리아스식 해안으로 조력발전에도 적합하다”면서 “풍부한 일조량과 바람, 빠른 조류를 전력 산업화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자연여건을 갖춘 전남에는 국내·외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투자 발길도 잇따라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이미 신안지역에는 미국 하이퀄러티 마케팅사가 17㎿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내년 3월 착공하기로 하는 등 10 여개 업체가 순천과 무안, 나주지역에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영암 대불산단에 독일 쇼이텐 그룹 쇼이텐솔라사가 태양광 모듈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키로 했다. 포스코는 보성과 해남, 진도, 신안 등 다도해 바닷가를 끼고 있는 시·군에는 해양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여수산업단지에는 수소 제조·저장기술 등 수소연료전지 집적화단지 조성사업이 진행중이며 축산폐수처리시설(메탄가스)을 활용한 바이오 에너지단지 조성도 논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에 신·재생 에너지 투자유치를 위해 2개팀 12명으로 구성된 신·재생 에너지 투자유치팀을 발족해 해외 선진시설의 벤치마킹과 정보수집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