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한·미 주식시장 동시 상장에 성공한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는 자사가 유력 금융전문지 ‘IFR 아시아’의 2004년 ‘아시아 최우수 주식 발행’ 및 ‘한국 최우수 주식 발행’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아시아와 호주에서 발행되는 IFR 아시아(International Financing Review Asia)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금융 전문지로 매년 금융기업 및 기업금융 관련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올리거나 기여를 해온 기업들을 선정하고 있다.
IFR 아시아는 LG필립스LCD가 한국에서는 최초로 한·미 동시 상장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 금융시장 내 모호한 법규가 정비돼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LG필립스LCD는 지난 7월 우리나라와 미국 주식시장에서 약 10억달러 규모의 초기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시상식은 내년 2월 1일 홍콩에서 열린다.
한·미 동시 상장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7일 사장으로 승진한 LG필립스LCD의 론 위라하디락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공적인 한·미 동시 상장으로 회사 재무구조를 탄탄히 다지고 한국 금융시장이 국제 표준에 부합될 수 있도록 기여한 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