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를 최소화하는 데엔 금속성분이 있는 제품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는 최근 의류와 침구류·섬유·건축자재 등 19종 49개 제품을 대상으로 전자파 차단효과 실험을 실시한 결과, 니켈·구리·철·금 및 은 등의 금속성분을 함유한 앞치마·조끼·가운·속옷·패드·매트·베개·도료·방석 등 33개 제품은 품목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자파 차단효과가 있었다고 27일 밝혔다.
국제표준방법으로 알려진 미국시험재료협회(ASTM) 방식과 미국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측정법에 따라 실시한 실험 결과 금속성분을 함유한 섬유는 최대 97㏈, 앞치마는 89㏈로 차단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속성분이 거의 없는 조끼는 최대 9.32㏈, 패드는 최대 1.75㏈로 차단효과가 낮았다. 황토와 숯 등의 성분이 포함됐더라도 금속성분이 없는 모자와 보안기, 벽지, 접합제 등은 차단 효과가 아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파연구소 관계자는 “전자파 차단광고를 보고 제품을 구입할 경우 금속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