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부분, 전자상거래 중요성 인식하지만 활용도는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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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업 대부분은 전자상거래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면서도 이들의 절반 이상은 전자상거래를 실제 판매에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시스템을 전자상거래용으로 전환하기 어려움데다 관련자금지원도 부족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 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ECIF)이 지난 9월과 10월 두 달간 한국표준협회 등과 공동으로 전자상거래 관련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전자상거래 표준화 수요조사’에 따르면 전자상거래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92.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를 판매에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38.7%에 불과했으며 앞으로 전자상거래를 도입할 계획이 있는 기업도 17.6%에 그쳤다. 나머지 43.7%는 도입 계획이 ‘없다’(31.1%) 또는 ‘잘 모르겠다’(12.6%)고 응답했다.

또 모바일 거래, 지능형 전자상거래, 유비쿼터스 등 차세대 전자상거래 시스템에 대한 인지도는 45% 수준이었으며, 활용도는 14.5%로 역시 매우 낮았다. 이중 모바일 거래가 19.2%로 가장 높았고 유비쿼터스(13.4%), 지능형 전자상거래(10.8%) 등의 순이었다.

ECIF 이국환 팀장은 “기업들이 전자상거래 도입에 소극적인 이유는 기업들이 보유한 기존시스템을 전자상거래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바꾸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전자상거래 정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작성하고 관련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전자상거래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표.<전자상거래 활용 여부>(단위:%)

구분 활용률

전자상거래 활용중 38.7

향후 전자상거래 활용 17.6

전자상거래 활용 계획 없음 31.1

모름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