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이 27일 BcN구축협의회를 통해 내놓은 내년도 BcN 2차연도 사업 방향은 IT839의 핵심인프라를 조기에 조성해 IT수요 창출과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으로 이어 나가자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정통부가 내놓은 내년도 BcN 구축 방향은 국내 유선상용망 및 국가망, 연구망 등을 고도화해 고품질 영상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100Mbps급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기반 구축(114억원)과 기술개발(610억원), 첨단연구개발망 구축(91억원), 초고속국가망 구축(524억원) 그리고 유선가입자망구축 융자(500억원) 등 전반적인 유선망 고도화가 주된 내용이다.
이를 위해 시범사업 주관사업자인 한국전산원은 지난 8월 1단계 시범사업자로 선정한 KT, 데이콤, SKT-하나로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중 시범망을 구축하고 7∼8월경에는 6대 광역시 1350가구를 대상으로 BcN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내년 말께에는 1단계 총괄 평가를 통해 2단계 구체적인 방향과 추가 참여 컨소시엄을 정할 계획이다. ETRI 등은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함께 소프트스위치 등 장비 국산화에 더욱 매진하기로 했다.
◇사업자들, 다양한 킬러앱 개발로 화답=이날 KT가 선보인 BcN 서비스모델은 영상전화(MoIP)와 이동전화(WCDMA) 간 유무선 연동 영상통화, 초고속인터넷을 통한 방송서비스(IP미디어) 등 12종이다. 차세대 광케이블 가입자망과 전달망, 자체 개발한 소프트스위치 등을 기반으로 했으며 이는 향후 신개념 컨버전스 서비스를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 외에도 원음 수준의 음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음성 서비스, 광대역 기반 인터넷 교육과 건강관리, 의료 서비스, 네스팟 무선 홈제어 서비스 등은 향후 BcN 서비스의 발전 방향을 한눈에 보여줬다는 평가다.
KT 등 BcN 시범사업자들은 내년 하반기 서울, 대전, 대구 등 5대 광역시 중심으로 시범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남일성 KT 신사업기획본부 상무는 “시연회를 통해 선보인 것은 BcN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들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KT는 BcN 시범 사업을 통해 기존 통신 서비스를 한 차원 높이는 다양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의 편익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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