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목표로 했던 분야는 ‘돈 모으기(재테크)’, ‘전공자격증 취득’이었으나, 가장 많은 직장인이 목표를 달성한 분야는 ‘독서’와 ‘이?전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창업’, ‘금주’, ‘주택마련’을 목표로 한 직장인이 가장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올해 자기계발을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달성한 직장인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가 남녀 직장인 855명을 대상으로 ‘2004년 목표달성과 2005년 신년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목표로 한 분야는 ▲돈 모으기(재테크)로 12.4%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전문(직무)분야 자격증 취득 11.6% ▲이?전직 10.8% 순이었다.
반면 실제 올해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답한 부분으로는 ▲독서(12.0%)와 ▲이?전직(10.4%)이 가장 높았고, ▲돈 모으기(재테크)는 7.1%, ▲전문(직무)분야 자격증 취득은 6.6%로 나타나 목표보다 각 5.3%P, 4.0%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올 한해동안 자기계발에 성공했다는 직장인은 28.8%로 10명 중 2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성(31.0%)이 여성(23.9%)보다 자기계발에 성공했다는 응답비율이 높아 자기계발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2005년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목표로 하고 있는 일은 ‘이?전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에는 직무분야 자기계발에 더 치중하는 목표를 세운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2005년 새해 계획을 세운 직장인은 10명 중 7명(73.0%)이며, 가장 많은 12.7%의 응답자가 새해에 ▶이?전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외국어 자격증 취득(11.7%) ▲전문(직무)분야 자격증 취득(11.5%) ▲돈 모으기(재테크) 11.0% ▲연봉인상(7.7%) 순으로 나타나, 직무분야의 자기계발을 위한 목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새해에 ‘돈 모으기(재테크)’(11.0%)를 목표로 하는 직장인은 지난해(12.4%) 대비 1.4%P 감소했고, ‘독서’(1.7%)도 지난해(4.7%) 대비 3.0%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국어 자격증 취득’(11.7%)을 목표로 하는 직장인은 지난해(8.9%) 대비 2.8%P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전직’(12.7%)을 목표로 하는 직장인도 지난해(10.8%)대비 1.9%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경기불안의 장기화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은 직장인들이 이?전직이나 자기계발을 통해 몸값을 높이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