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입주한 에스제이테크가 28일 준공식을 갖고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반도체 캐리어, 휴대폰 기판 등을 생산하는 에스제이테크(대표 유창근)는 개성공단에서 첫 번째로 IT제품 생산을 개시한 업체가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손학규 경기도지사, 배기선 국회 남북관계지원발전특위원장, 강성종 열린우리당 의원, 김문수 한나라당 의원, 김운규 현대아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유창근 에스제이테크 사장은 기념사에서 “단순히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개성공단에 들어온 것은 아니다”라며 “10만개,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후손에게 삶의 터전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이곳에 들어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연건평 1300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인 에스제이테크 개성공장은 1차로 북한 근로자 70여명을 고용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북한 근로자 200여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100여명은 새해 초부터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대학 출신을 중심으로 뽑을 예정이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축사에서 “경기도는 개성공업지구와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경기 북부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개성공업지구의 본격적인 가동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