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별 전 세계 ICT지출(단위 10억 달러)
IT기술별 한국 ICT지출(단위 100만 달러)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전 세계 정보통신서비스(ICT)지출이 연 평균 8%의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한국과 중국이 두 자릿수 이상의 ICT지출 증가율을 구사하며 세계 IT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윤종용)는 세계정보서비스산업기구(WITSA)가 발간한 ‘디지털플래넷(Digital Planet) 2004’를 분석한 ‘글로벌 ICT지출 현황과 전망’보고서에서 글로벌 ICT시장 규모는 2004년부터 연평균 8%의 성장세를 보여 2007년에는 3조2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서 올해 ICT지출액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으로 약 1조6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음으로 일본(3500억 달러), 독일(1500억 달러), 영국(1460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국의 ICT지출액은 444억 달러로 조사 대상 70개국 중 8위에 해당했다. 그러나 올해 ICT지출 증가율 면에서는 중국이 14.45%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에서는 중국과 한국이 유일하게 두 자리의 ICT 지출 증가율(각각 13.98%, 11.41%)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2007년 한국의 ICT지출액은 621억 달러까지 증가하며 이 같은 성장세는 소프트웨어와 통신서비스산업의 성장세가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올해 280억 달러에 이르던 국내 통신서비스산업은 2007년에는 370억 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49억 달러에 그친 SW 역시 2007년에는 1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계 ICT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술분야는 2003년 기준으로 통신서비스와 장비분야로 전체 ICT지출(2조4000억 달러)의 53%(1조3000억 달러)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SW 22%(5319억 달러), 하드웨어 16%(3741억 달러), 서비스 9%(2158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지출 부문별로는 전체 글로벌 ICT 지출액에서 비즈니스 부문이 약 1조4000억 달러로 59%, 소비자 부문이 5746억 달러로 24%, 공공 부문이 3981억 달러로 17%를 차지했다. 비즈니스 부문별 ICT지출에서는 2003년 기준으로 금융(4046억 달러), 제조(3188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2004년 1인당 ICT지출액에서는 미국이 3587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스위스(3480달러), 노르웨이(2739달러), 일본(2729달러)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919달러로 25위를 차지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