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리타스를 인수하고 세계 5위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한 시만텍의 한국 지사장이 새로 선임됐다.
시만텍코리아(대표 데이비드 사익스)는 28일 신임 한국 지사장으로 취약점관리소프트웨어 기업인 미 퀄리스의 아태지역 비즈니스 총괄을 지낸 변진석씨를 선임했다.
이번 선임으로 시만텍코리아와 한국베리타스소프트웨어 간 합병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한국베리타스가 시만텍코리아와 비교 매출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베리타스를 중심으로 한 합병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높았다. 특히 한국베리타스가 27일 한국오라클의 윤문석 회장을 새로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면서 베리타스 쪽으로 무게 중심이 실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에 대해 시만텍코리아 측은 아직 양사의 한국지사 간 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임 변진석 사장은 내년 1월 중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변진석 사장은 시만텍코리아 입사 전 무선시스템 관리 벤처기업 에어프리즘을 설립했으며 이전에는 ABS벤처스에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근무했다.
변진석 신임 지사장은 “실리콘밸리에서 쌓은 다양한 IT기업 경영 노하우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적인 정보보안 기업인 시만텍의 한국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