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황종선 심사위원장
일반소프트웨어부문 수상제품 ‘한컴오피스 2005’는 국산 워드프로세서(한글 2005), 프레젠테이션(한컴 슬라이드 2005), 스프레드시트(한컴 넥셀 2005)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의 핵심적인 3가지 제품을 통합한 소프트웨어다.
이 제품은 사용법이 익숙한 한글에서 새로운 데이터 유통의 표준인 XML 파일을 불러와 편집 저장하거나 XML 템플릿을 작성할 수 있으며 별도의 미들웨어 제품을 통하지 않고서도 기존의 데이터베이스와 자유롭게 연동해 정보 저장 및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 한글 액티브엑스 제어를 이용해 한글을 임베디드한 다양한 응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외산 오피스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한국적인 문서 환경을 지원함으로 올해 한해 42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행정자치부의 정보화 마을의 1만 1500카피, 강원도청 1400카피를 비롯해 과학기술부, 통계청, 정보통신부, 한양대학교, 교보증권 등을 포함한 1000여 개의 공공, 교육 및 기업에 판매한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부문 수상제품 ‘굴리고 굴리고’는 휴대폰의 키를 눌러서 하는 게임이 아니라 전혀 키를 사용하지 않고 휴대폰을 상하좌우로 기울여서 게임상의 구슬을 굴려 제한된 시간에 해당 임무를 완료해야만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신개념 아케이드형 모바일 게임이다.
이 제품은 특정 키를 자주 누르거나 시간제한이 없는 방식의 게임이 가지고 있는 지루하고 식상 할 수 있는 단점을 개선해 휴대폰을 상하좌우로 기울이는 방향 및 각도의 크기를 인식하는 센서를 이용한 몸의 동작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도록 해 오랫동안 게임을 해도 손이 아프거나 지루하지 않다.
일본의 게임전문 회사인 닌텐도에서 게임기를 좌우로만 회전시켜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기를 출시했고 국내에서는 내년 방향과 기울기를 인식할 수 방향 감지 폰이 출시될 것으로 판단되는 시점에서 이 제품은 응용 분야가 넓고 시장 선점의 가능성이 큰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일반SW 부문: 한컴오피스2005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http://www.haansoft.com)의 ‘한컴 오피스2005’는 △한글 2005(워드 프로세서) △한컴 슬라이드2005(프레젠테이션) △한컴 넥셀2005(스프레드시트) 등 3가지 제품이 포함된 사무용 소프트웨어다.
국산 제품인 ‘한컴오피스2005’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제품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이 제품에 포함된 한컴 슬라이드와 한컴 넥셀은 각각 MS 파워포인트, 엑셀 제품과 사용방법과 구성 메뉴가 거의 동일해 별도 교육 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한컴오피스2005는 새로운 데이터 유통 표준인 ‘XML 파일’을 저장, 불러오기, 편집 등이 가능하며 XML 템플릿을 작성할 수 있어 별도 미들웨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기존의 데이터베이스와 자유롭게 연동해 정보를 저장,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제품은 ‘GDI+’기술을 적용해 한층 더 부드럽고 세련된 슬라이드 쇼를 구현할 수 있고 그림 반투명 등 다양한 화면 전환 기능을 슬라이드 쇼에서 사용할 수 있는등 프레젠테이션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또 엑셀과 동일한 330여 종의 함수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베이스 쿼리 및 연결 기능으로 데이터베이스 파일을 읽고 저장할 수 있는 것도 한컴오피스2005의 특징이다.
이밖에 ‘한컴오피스2005’는 문서 공유와 협업 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공개키(PKI) 기반의 강력한 문서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지정된 사용자만 문서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안이 요구되는 문서를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다. 해당 문서의 인쇄 및 복사 가능 여부도 지정할 수 있다.
▲인터뷰-백종진 사장
-제품 개발 배경은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불합리한 가격정책과 단품 판매를 지양하는 라이선스 정책을 고객에게 강요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반발을 사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고객에게 제품 선택권을 부여하고 외산 오피스에 비해 저렴하고 기능이 강화된 오피스 제품의 개발을 추진해왔다. 순수 국산 기술 사용을 적용한 오피스 제품을 지난 1995년에 한컴 오피스 3.0의 출시를 필두로 매년 출시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의 목표는 세계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MS 오피스의 경쟁자로 자리 잡아 고객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안정된 성능의 제품을 공급하고자 하는 것이다.
-경쟁제품과의 차별성은
워드프로세서, 프레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가 모두 포함돼 있어 MS의 오피스 제품과 충분한 경쟁력이 있으며 가격은 3분의 1수준으로 저렴하다. 또한 MS제품과는 달리 각 구성품을 단품으로 구매토록하는등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했고 기존 오피스와의 동일한 제품 메뉴 및 환경 구성으로 제품 구입시 별다른 교육이 필요없다는 것도 제품의 강점이다.
이밖에 국내 업체인 만큼 시장 환경 변화를 즉각 반영해 고객 개발 요구 사항을 제품에 바로 적용시킬 수 있고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여러 문서 서식을 확보한 것도 다국적 기업인 경쟁 업체에 비해 강점으로 꼽힌다.
-매출 및 수출현황과 계획은
올해 42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두 배 정도인 80억원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행정자치부 정보화 마을의 1만1500 카피, 강원도청 1400카피를 비롯해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원, 하이리빙 등 1000여 공공기업과 학교에 제품을 판매했고 개인들에게 판매된 것을 포함하면 더 많은 수량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더 많은 오피스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신제품 개발 및 출시 계획
매년 마다 신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차기 신제품은 2006년 상반기에 혁신적인 통합 프레임워크로 변경된 안정성과 강력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2005년에는 기존 제품의 기능을 보강한 고객용 서비스 팩을 출시할 계획이다.
매년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소비자들의 반응을 고려해, 시장에 맞는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향후 시판되는 제품들은 소비들의 요구가 반영된 특정 영역에 적합한 오피스 제품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멀티콘텐츠 부문: 굴리고굴리고
모모웹(대표 박은수 http://www.momoweb.co.kr)의 ‘굴리고 굴리고’는 기존 휴대폰 키를 이용해 게임을 진행하는 모바일 게임과는 달리 휴대폰을 상하좌우로 기울여 진행할 수 있는 휴대폰 용 게임이다.
‘굴리고 굴리고’의 특징은 세계 최초 중력감지 위치기반 게임으로 구슬의 탄성을 이용해 다이나믹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임 스테이지가 50단계나 돼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는 튜토리얼 메뉴가 있어 쉽게 게임을 배울 수 있다.
각 스테이지마다 몬스터가 있어서 몬스터를 피해가면서 아이템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만약 몬스터에 닿으면 에너지가 줄게 되는 등 흥미로운 게임 진행도 또 다른 특징이다. 여기에 제한된 시간 안에 스테이지를 종료해야 해 게임을 즐기면서 박진감도 느낄 수 있다.
‘굴리고 굴리고’의 또 다른 강점은 3D모바일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쇼핑의 경우 각도에 따라 해당 제품의 사진을 찍어놓고 서비스 시에 핸드폰의 기울어지는 각도에 따라 제품은 돌려볼 수도 있다. 또한 수능 부문에 적용될 경우 4개의 항목 예시에서 4개의 방향을 기울여서 답을 맞춘다거나 하는 방식의 교육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만보계와 같은 기능을 삽입해 팔의 회전에 따라 칼로리 소비량을 감지할 수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 팬텍앤큐리텔 등 휴대폰 제조 업체들이 3축 센서를 이용한 방향 감지폰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어서 ‘굴리고굴리고’와 같은 중력을 이용한 게임 시장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뷰-박은수 사장
-제품 개발 배경은
기존에 유행하던 모바일 게임은 특정 키를 자주 누르는 방식으로 장시간 사용하면 손 절임 현상이 일어나고 단순하게 설계돼 쉽게 게임에 싫증날 수 있는 단점이 있었다. 휴대폰을 상하좌우로 기울이는 방향 및 각도의 크기를 인식하는 센서를 이용해 키 방식에서 탈피해 휴대폰의 움직임만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오랫동안 게임을 해도 손이 아프거나 지루하지 않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션G(motion-G)’란 기술을 응용한 ‘굴리고 굴리고’를 출시하게 됐다.
-국내외 주요 경쟁제품과의 차별성
현재 ‘굴리고굴리고’는 모션G(motion-G)가 적용돼 핸드폰의 방향과 기울기를 인식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돼 현재로선 비교할 만한 게임이나 콘텐츠가 없다. 굳이 비교하자면 일본 닌텐도에서 게임기를 좌우로만 회전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돼 있다. 하지만, 이 게임기는 X축의 각만을 인식해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게임상에서 자유자재로 방향을 구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즉, Y축으로는 회전이 불가능해 전후 좌우가 회전 가능한 ‘굴리고굴리고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국내매출 및 수출실적은
굴리고굴리고의 개발이 올해 완료돼 아직 뚜렷한 매출 실적이 없지만 2005년도에 이동통신사와 유· 무선 포털사이트에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도 매출은 10억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해외 전문 판매사와 계속 협상 중이어서 매출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신제품 개발 및 출시 계획은
동작감지를 이용한 게임개발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20여 종의 게임을 개발할 방침이다. 일단 개발이 완료된 제품 중 ‘못 말리는 낚시광’의 경우 실제 낚시를 하듯 핸드폰을 움직이면 게임 캐릭터가 낚시대를 던지는 모션을 하고 찌가 바다로 날아가 물고기를 잡는 게임이다. 또 ‘모모샷’이라는 골프 게임도 출시 예정인데 이 게임의 특징은 실제 골프공을 칠 때 느껴지는 진동을 핸드폰의 진동으로 느낄 수 있어, 보다 더 실제 적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요즘 추세에 맞춰 웰빙 다이어트 게임도 출시할 생각이다. ‘ 유리공 깨기’는 핸드폰을 쥐고 위아래, 또는 좌우로 마구 흔들면 게임상의 유리공이 조금씩 깨져 회전한 회수에 의해 소비된 칼로리를 측정할 수 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