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의 차세대 백라이트유닛(BLU) 광원으로, 원가가 저렴하고 고효율이 보장되는 면광원(FFL)이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문제 때문에 LED도 차세대 광원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지금 기술로는 당장 내년부터 대량 양산하기에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삼성코닝, 엘에스텍 등 면광원 BLU 업체 뿐 아니라 벤처기업도 휘도가 우수한 면광원 개발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BLU 업계 관계자는 “대형으로 갈수록 면광원 BLU는 기존 형광램프를 사용한 것에 비해 원가절감효과가 뛰어나다”고 “모듈을 만드는 공정이 간소화한 점도 장점이다”고 말했다.
LCD TV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가격을 떨어뜨리는 것이 절대적인 현 시점에서 면광원이 대안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휘도 면광원을 개발한 금창전자 이계승 사장은 “면광원은 70∼80lm/W 정도로 LED에 비해 광효율이 높으며 무수은에서도 LED 수준인 30lm/W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면광원은 휘도가 균일해 확산판 하나와 확산시트 하나만으로 BLU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면광원은 LED와 비교했을 때 수은을 사용하기 때문, 저온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점과 환경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제품 특성에서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CD 패널업체인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흰 빛을 만들기 위해서는 LED는 레드, 그린, 블루 램프가 고루 들어가야 하지만, 이 세 LED의 광효율이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 “블루 LED의 효율은 레드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는 점이 있어 흰 빛의 색좌표가 한쪽으로 치우치는 현상을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백개의 LED 램프 중 하나만 고장나도 AS를 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면광원이 LED를 완전히 대체하기 위해서는 남아있는 숙제가 많다. 유해물질사용제한(RoHS)에서 당장은 LCD용 수은이 제외되긴 했지만, 수은 처리비용문제가 있다. 또, 무수은 면광원을 개발했을 때에도 수은 면광원만큼 고효율을 자랑할 수 있기 위해서는 새로운 형광체 개발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