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정밀유리가 LG필립스LCD 6세대 유리 소요량의 대부분을 공급하면서 미 코닝계열의 지난 3분기 유리시장(TFT 및 컬러필터) 점유율이 59%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코닝은 대만코닝·일본코닝을 자회사로, 삼성과의 합작사인 삼성코닝정밀유리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가 최근 발표한 LCD 유리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코닝정밀유리가 지난 3분기 LG필립스LCD의 6세대 유리 소요량 가운데 88%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닝 계열은 5세대 이상 LCD 유리시장에서 전분기보다 2%포인트 높은 76%를, 전체 유리시장에서는 5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해 후발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향후 아사히, NEG 등 후발 업체들의 생산량 증대와 쇼트 등 신규업체들의 진입에 따라 코닝이 올해 58.3%를 정점으로 2006년에는 54.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내년 1분기 공급과잉이 13.5%에 이르고 3분기에는 5.4%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006년 이후에는 공급 능력이 크게 확대되고 10% 이상의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LCD 유리 가격 하락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