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900선 돌파?’
29일 증시가 배당락일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폭의 주가상승으로 마무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배당락일은 당기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주권리가 마무리된 그 다음날 증시를 지칭하는 것으로 통상 큰 폭의 주가하락이 뒤따르기 마련. 그러나 29일 증시는 장 초반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지만 막판으로 갈수록 상승세가 굳어져 전일보다 0.66% 오른 884.27로 마감했다. 특히 거래소의 배당락에 따른 이론현금배당지수가 마이너스 17P인 점까지 감안하면 이날 증시는 사실상 900선을 돌파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론현금배당지수는 통상 현금배당에 따른 주가하락을 고려해 산출한 이론적 수치로 17P까지 주가가 떨어져도 실제로는 지수가 보합세로 마감한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이날 상승은 배당락에 대한 주가가 이미 반영돼 기관과 외국인이 40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인데다 프로그램매매까지 매수세를 보이면서 강한 반등을 이뤄냈다.
코스닥 역시 2P 이상 오른 372.80으로 마감해 이론현금배당지수 5.55P 하락까지 감안하면 380선에 근접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