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29일 서울 태평로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이문용 부사장과 일본 산요전기 가전사 쿠로카와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효율 냉난방기기 3차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해 온 기술협력의 일환으로 1차 공동과제인 ‘고효율 냉난방 인버터 에어컨’은 지난 4월 국내 출시된 바 있으며, 2차 과제인 ‘고효율 냉난방 멀티 인버터 에어컨’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차 과제가 실외기 한 대에 여러 대의 실내기를 사용하는 ‘멀티’ 기능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3차 과제는 1, 2차 제품의 효율을 보다 높이는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 2차 과제 냉난방기보다 효율을 더 높이기 위해 3차 과제를 공동 연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차 과제에서 탄생한 ‘고효율 냉난방 인버터 에어컨’의 경우 기존 삼성전자의 제품보다 10% 이상 전기가 절감돼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에너지 대상’, 정부가 에너지 절약제품에 대해 수여하는 ‘산자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3차 공동개발 과제에서 개발된 제품은 이르면 내년 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이문용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일본 산요전기와 지속적인 기술협업을 통해 에어컨 분야 고급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최근 저가형 제품을 중심으로 세계 에어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메이커 등과 기술적 차별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