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계열사인 G마켓(대표 구영배)이 미국계 벤처캐피털 회사인 오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로부터 80억원(76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에 따라 G마켓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발행 방식으로 총 25만1530주를 주당 3만1500원(미화 30달러 21.5센트)에 발행해 오크인베스트먼트측에 넘기게 된다. G마켓의 지분율은 모기업인 인터파크가 39.63%, 오크인베스트먼트 34.4%, 인터파크 이기형 대표 11.93% 등으로 변동됐다.
구영배 G마켓 사장은 “오크인베스트먼트사는 장기투자 또는 순수투자 성격이 강한 투자회사로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단기투자 또는 융자(자산) 개념의 성격이 강한 은행권의 투자와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서버를 증설하는 등 하드웨어 보강과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크인베스트먼트는 25년의 역사가 있는 미국계 벤쳐캐피탈 회사로 전체 투자액 규모만도 58억 달러(6조 원)에 달하는 미국계 벤처 캐피탈 업계 선두업체다. 현재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에 위치한 350여 개 회사에 투자하고 있으며 아시아 벤처기업에 투자한 것은 G마켓이 처음이다.
G마켓은 개인들이 입점해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일종의 온라인 개인 상점 임대 사업을 통해 올해 급부상해 지난 10일 연간 거래금액(GMS) 20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거래금액 2300억 원, 내년도 거래금액 50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회사인 인터파크는 이번 투자유치로 약 25억 원의 영업외 이익을 확보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