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배터리 컨트롤 칩 전문업체 에스티비(대표 성기석 http://www.stbchip.co.kr)는 자사의 칩을 적용한 휴대폰 배터리 충전지 ‘모바일 세이버’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충전지는 용량이 4600mAh(시간당 방전할 수 있는 전류량)에 달해 휴대폰 배터리(800∼1000mAh)를 4∼5회 충전하는 데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용량을 다 사용하면 일반 휴대폰 충전기를 이용해 다시 충전할 수 있다. 크기는 휴대폰 정도의 크기로 휴대하기 편리하다. 에스티비는 자사의 스마트 배터리 칩인 ‘STB-A’를 장착해 1% 오차 범위 내에서 정확한 배터리 잔량 분석이 가능하고 충전 컨트롤 기능을 갖추도록 했다. 또, 과전압·과방전을 방지할 수 있도록 칩과 소프트웨어로 2중 설계해 배터리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성기석 사장은 “휴대폰에서 DMB 등 동영상을 즐기기 위해서는 배터리 용량이 관건이었다”면서 “스마트 휴대폰 배터리 충전지가 해결사로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배터리는 지금까지는 노트북용으로만 사용돼왔으며, 휴대폰 충전지로 나오기는 처음이다. 모바일세이버는스마트 배터리이기 때문, 시스템과 연동해 충전효율을 80%까지 올릴 수 있다. 또한, 충전지의 잔량을 8단계에 나누어 정확하게 알려준다.
에스티비는 이 제품을 미국과 유럽에 수출하기 위해 해외 시장공략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미국에 지주회사 ‘에스티비 글로벌’을 설립했다.
성 사장은 “2005년 100만대 수출이 목표”라면서 “휴대폰 번들 시장 진입을 위해 국내 휴대폰업체와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