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의 대표적인 리눅스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아시아눅스2.0’ 버전 개발이 당초보다 2개월여 앞당겨져 내년 6월 3국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한글과컴퓨터, 홍기리눅스, 미라클리눅스 등 3사의 개발 책임자는 29일 베이징 홍기리눅스 사무실에서 ‘아시아눅스 2.0 개발 킥오프미팅’을 갖고 구체적인 제품개발 일정과 역할 등을 확정했다.
3사는 우선 내년 6월에 커널 2.6 기반의 32비트, 64비트 지원 서버OS의 개발을 완료하고 한·중·일 3국에서 동시 출시키로 했다. 이 같은 계획은 당초 8월에 출시키로 한 것보다 2개월 빠른 것으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나이스 프로젝트를 감안한 것이라고 홍기리눅스 측은 설명했다. OS는 세계적인 리눅스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리눅스표준기반(LSB)으로 개발키로 했다.
크리스자오 홍기리눅스 사장은 “이번 회의결과를 토대로 곧바로 아시아눅스2.0에 대한 개발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내년 6월이면 레드햇과 수세에 버금가는 리눅스 OS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10면
이에 따라 3사는 곧바로 베이징에 위치한 오라클CDC센터에 각각 4명의 개발엔지니어를 파견하고 실질적인 솔루션 개발작업에 돌입한다.
당초 커널관리는 미라클,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는 홍기리눅스, 서버관리 툴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분야는 한글과컴퓨터가 각각 담당키로 했으나 이 같은 구분 없이 3사가 모든 분야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아시아눅스와는 별도로 한국에서 내년 5월까지 IBM의 오픈파워서버용 OS를 별도로 개발한 뒤 이를 홍기리눅스와 미라클 리눅스에 공급키로 했다. 데스크톱 분야의 개발은 서버제품이 출시된 이후 착수키로 했다.
베이징(중국)=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