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전문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아시아나IDT(대표 박근식 http://www.asianaidt.com)가 내년도 매출을 올해보다 35% 이상 성장한 1000억원으로 잡고, ‘중견 SI 기업으로 도약’을 사업 목표로 세웠다.
특히 아시아나IDT는 내년도 매출 중 대외 사업부문이 전체 매출의 25%인 2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핵심 경영 방침으로 세웠다.
아시아나IDT가 최근 수립한 내년도 경영 목표에 따르면 매출 1000억원과 대외사업 250억원을 나타내는 △1025 달성 △대외 품질 인증 자격 획득을 위한 CMMI 레벨 3획득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창의적 전문인 육성 등 세 가지다.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는 업무 표준화 및 대·내외 프로젝트를 수익성 차원에서 평가관리하기 위해 품질경영시스템과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연계할 계획이다.
아시아나IDT의 이런 고성장 목표는 일단 그룹 차원에서 2008년까지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ERP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는 목표를 세운 데 이어 최고 경영진에서 내년부터 그룹 전 계열사에게 전자태크(RFID)를 활용한 신규 사업 모델 발굴을 지시하는 등 그룹 차원의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핵심 관계사인 금호타이어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내년에 타이어 제조에 RFID 부착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창고임대업을 하는 한국복합화물이 이달부로 관계사로 편입되면서 개인운송 및 화물, 항공, 창고임대 등 물류 전반에 걸친 사업이 그룹의 핵심 업종으로 부각됨에 따라 물류 사업을 지원하는 IT 인프라 구축도 중요한 사업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박근식 아시아나IDT 사장은 “대외 SI 분야에 첫 도전장을 낸 올해 목표를 30% 이상 초과하는 외부 매출을 올려 만족할 만하다”라며 “2010년경에는 매출 2000억원, 대외사업이 절반 정도 차지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중기적으로는 IT 조직에 이어 자산도 통합한다는 대원칙이 세워져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 관계사 전산 인프라를 한 곳에 모으는 작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2년 초 금호그룹 관계사 전산실이 통합돼 설립된 아시아나DIT는 지난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42% 성장한 74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