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장 신년사-"모두 힘모아 경제회생에 나서자"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비롯한 경제 5단체장은 31일 2005년 신년사를 통해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경제 주체가 기본으로 돌아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이 희망이라며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자”고 제안했다

 ◇강신호 회장은 신년사에서 “기업들은 단기적 경영관에서 벗어나 10년 후 무엇을 먹고 살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찾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스스로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장기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 주체들이 기본으로 돌아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만이 경기회생의 첫 걸음이자 지름길”이라며 “정부는 규제를 철폐하고 기업을 옥죄는 비현실적인 법과 제도를 고치고, 기업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경영합리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본연의 활동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철 무역협회장은 “새해에도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경쟁력 기반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의 외연을 넓혀 가야 한다”며 “차세대 성장엔진이 될 정보통신·생명공학·나노기술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과 응용기술의 부단한 개선을 통해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자”고 당부했다.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경제가 처한 여러 난관을 단기간 내에 극복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모든 경제 주체가 힘을 모아 저력을 보여준다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업 하기 좋은 경영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의 어려움이 여명을 알리는 우렁찬 닭의 울음소리로 일소되길 기원한다”며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조합 e마켓플레이스 구축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TV 채널 확보 △대·중소기업 간 납품단가 적정화와 공정한 하도급 거래 정착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