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 2005년 7대 경영포인트 제시

 ‘환율, 원자재 파동 등에 대비한 글로벌 게임 역량을 강화하고 협력적 경쟁(Co-opetition)과 상생의 공급체인으로 치열한 경쟁의 밀림을 헤쳐 나가라. 언제 닥칠지 모르는 적대적 M&A에 대비하고 인재마케팅과 위기관리 리더십을 더욱 철저히 하라.’ 을유년 새해를 맞는 국내 기업 경영자들에게 LG경제연구소가 건네는 주요 경영지침이다. LG경제연구소가 ‘LG주간경제’ 신년호의 2005년 7대 기업경영 포인트를 요약한다.

◇글로벌 게임역량 강화=불안한 환율·원자재가·유가 및 경제블록화 등 국제적 리스크에 대해 적극 대비해야 한다. 달러부채는 늘리고 자산은 줄이는 달러화 롱 포지션과 결제수단에 대한 외환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원가혁신과 브랜드 파워 구축 등 절대적 가격경쟁력도 갖춰야 한다.

◇코티피션 경영=치열한 경쟁상황 하에서 기업간 공통의 관심과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코피티션 경영(삼성과 소니의 제휴와 같은)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경쟁참여 기업의 역량 파악 △명확한 협력범위 설정 △협력경쟁이 가능한 비즈니스 영역 파악 등이 요구된다.

◇적대적 M&A 대비=경영권 방어능력이 취약한 국내기업들이 적대적 M&A 대상에 오르지 않기 위해서는 △기업가치 제고 △기업 투명성 확보 △IR활동 강화 등으로 우호적 지분과 주주를 확보해야 한다.

◇상생의 공급망관리(SCM)=부품 메이커와 함께 성장한다는 원칙으로 대성공을 거둔 도요타의 사례처럼 △공급망 기업간 정보공유 △협업시스템 구축 △공급업체 동참을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상생의 SCM체계를 이뤄내야 한다.

◇가치소비 트렌드 공략=싸이 신드롬, 매스티지(대중적 명품) 열풍 등 가치소비 트렌드에 의해 움직이는 한국의 가치 소비자들은 자신의 주관적 가치만족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는다. 이를 위해 △고품격 가치를 제공하는 광고 △세련된 인테리어 투자비를 감당하면서 동시에 △저가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

◇인재 마케팅·위기관리 리더십=인재마케팅 방안으로는 △종업원 가치제안 포인트 명확화 △고용 브랜드 구축 △인재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활용한다. 위기관리를 위해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적극적 자세 △일관된 방향과 원칙에 입각한 리더십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 △구성원을 배려하는 감성 리더십이 필요하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