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 입주업체인 메디프렉스(대표 윤동진·변영로)는 심정맥혈전(DVT) 및 폐경색(PE)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항혈전성 경구용 약품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혈액응고 방지와 혈액청소작용을 하는 헤파린(Heparin) 유도체의 제조기술을 인슐린(Insulin)·칼시토닌(Calcitonin·혈액 속의 칼슘을 조절하는 호르몬) 등의 약물에 적용해 새로운 DVT 및 PE를 치료할 수 있는 경구용 약품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만든 제제는 그동안 DVT 및 PE 치료에 일반적으로 의존해 온 주사제 사용에 따른 환자의 고통과 불편함을 없애고 출혈의 위험과 기형아 출산 등 부작용을 낳아 장기간 저용량을 복용하는 등 엄격한 투약관리가 필요한 기존 항응고제인 와파린(Warfarin)을 대체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원숭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 임상시험 결과 DVT 및 PE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입증했으며 현재 외국의 제약업계에 기술이전해 공동 생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식품의약청(FDA) 기준의 임상시험도 추진해 이르면 오는 2010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