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인들, 동남아국가 돕기 발벗고 나서

 대규모 지진피해로 신음하고 있는 동남아국가들을 돕기 위해 무역인들이 발벗고 나선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는 31일부터 새해 1월 30일까지 한달동안 8만여 회원사를 비롯한 전 무역업계와 무역센터에 입주해 있는 주요기관 및 업체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태국·스리랑카 등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파트너인 동남아 지진 피해국 돕기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아시아의 아픔, 무역인이 함께 나눕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범무역업계 성금모금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코엑스, 공항터미널,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인터콘티넨탈 호텔, 현대백화점 및 호텔 오크우드, 주한 다국적기업 등 무역센터내 800여 입점업체들과 공동으로 무역센터 주변 가두캠페인 실시, 주요 교통로 및 시설 모금함 설치 등 대대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영수 무역협회 전무는 “아세안지역과의 교역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교역량의 10%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제는 아시아 지역의 무역대국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1월말까지 이번 지진의 주요 피해국인 인도와 태국·스리랑카 등을 상대로 각각 16억4000만 달러와 8억2000만 달러, 1억8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