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증시가 열리는 3일 주식시장이 산뜻한 오름세로 출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상 증시 개장일은 첫 증시,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대부분.
90년 이후 15년 동안 첫날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된 것은 딱 세 번뿐이다. 90년 개장일 지수가 908.59로 전년 폐장일 대비 0.12% 하락한 것을 비롯해 91년 2.35% 하락 그리고 95년 1.34% 하락한 것이 전부. 나머지 12년은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으며 특히 최근 7년 동안은 상승폭이 평균 2.88%에 이르고 있어 첫날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개장일 증시는 1월 증시는 물론이고 그해 전체 주식시장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며 “통계적으로도 첫날 증시는 좋은 출발을 보인 만큼 올해도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2004년 증시 폐장 전 3일 동안 18P가 넘는 상승세로 마감한 것과 연말 선물시장의 외국인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10년 만에 하락세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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