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http://www.hyundai-motor.com)가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구축한다.
현대자동차는 2일 영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만여명의 영업사원이 모바일 DBMS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영업현장처리(SFA)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DBMS는 일반적으로 동시 사용자 수가 1만명 정도면 초대형 사이트로 간주되며, 사용자수 2만명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현대자동차가 처음이다.
시스템 구축비용은 노트북PC와 하드웨어 포함 150억∼200억원이며, 이 중 순수 모바일 DBMS 관련 투자는 10억원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시스템 구축에 착수, 오는 5월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모바일 DBMS 공급업체로 한국사이베이스를 선정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웹과 클라이언트·서버로 이원화돼 있는 SFA시스템을 단일화해 현장의 영업사원에게는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호 현대자동차 팀장은 “영업업무 프로세스의 현장화를 통해 비효율적인 영업활동 요소를 최대한 제거, 영업 사이클 시간을 단축시킬 것”이라며 “고객관계관리(CRM)의 DB와도 연동해 영업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순 한국사이베이스 상무는 “현대자동차에 공급하는 사이베이스의 모바일 DBMS는 전세계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안정적인 제품군”이라며 “현대자동차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 사이베이스 입지가 크게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