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러닝산업발전법 시행 이후 인터넷학습지, 인터넷수능방송, 기업 인터넷통신훈련 활성화 등으로 e러닝 사이트가 범람하고 있으나 전문 자격을 갖춘 인터넷 학습 지도 인력은 태부족이어서 e러닝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사이버교육학회(회장 이상희)가 최근 국내 e러닝 업계를 대상으로 ‘인터넷 학습지도 전문인력 수요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에 따르면 올해 교육부의 사이버 가정학습 등 부처별 온라인 교육 정책 시행 및 e러닝 업체의 자체 서비스 등에 필요한 전문 인력은 모두 7만7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현재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유일한 자격 시험 제도인 e러닝지도사(인터넷학습지도사) 2급 자격증 소지자는 61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특히 올해 전국으로 확대될 교육부의 사이버가정학습 체제의 경우 온라인 전문 자격을 갖추지 않은 교사를 단순히 사이버 교사로 전환하거나 무자격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투입할 경우 큰 혼란이 야기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사이버학회 정현기 기획실장은 “현재 EBS 인터넷 수능은 동영상 강좌가 수 백 개 이상 올라와 있으나 학생들이 올린 질의 응답 뿐 아니라 학습 커뮤니티 형성 및 온라인 상담 등 사이버 학습 문화를 제대로 정착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다수 인터넷 학습지 업체는 e러닝을 모르는 교사들을 투입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프라인 교육 환경과 달리 e러닝 전문 지도 교사는 단순 내용 전달자가 아닌 학습 촉진자 및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사이버교육학회가 운영하는 e러닝 지도사 자격시험 제도(http://www.ilearn.or.kr)는 올해 3회 째로, 2급 지도사 시험 신청은 2월부터 한달 간 접수받는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러닝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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