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3S(Single·Safety·Self-Satisfaction)에 주목하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4일 ‘2005년 소비 키워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히트상품이 되려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테마인 독신자·안전· 자기만족을 뜻하는 영문약자 ‘3S’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올해 1인 가구수가 27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 싱글족을 대상으로 상품개발과 마케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글족 상품의 대표적인 특징은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는 ‘복합 다기능’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TV·AV·HD방송수신이 가능한 복합기능 모니터, 통신수단 외에 카메라·캠코더·음악감상 기능이 함께 있는 복합기능 휴대폰 등이 꼽혔다.
또 사회 전체적으로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보안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 증가와 기업들의 전폭적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CCTV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핸드폰 △인터넷 안전사고 감시시스템 △홈스쿨링(Home Schooling)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이와 함께 소비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20대 나르시스트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이들은 자신이 주위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치든 상관 않는 것이 특징이며, 고가 소비행태는 아니지만 흥미가 있는 것에는 철저히 집착하는 만큼 ‘대박’을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기노출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싸이월드 등 미니 홈피 서비스가 3년만에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이 그 예라는 것이다.
상의 임복순 유통물류팀장은 “김치냉장고나 화장품냉장고는 기술적 측면만 고려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신사업이나 상품개발시 3S와 같은 소비자의 생활패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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