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ES(Consumer Electronic Show)에는 소니·필립스·인텔 등 글로벌 IT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디지털홈, 가정용 게임기 첨단 제품을 출품해 기술의 대향연을 펼친다.
소니는 고화질(HD) 영상을 기록할 수 있는 캠코더를 비롯해 ‘퀄리아(Qualia)006’이라는 LCOS칩 방식의 70인치 프로젝션 TV를 소개한다. 또 지난달 중순 일본에서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도 내놓는다.
모토로라는 휴대폰과 MP3플레이어 기능이 내장된 스노보드용 재킷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근거리 무선 통신 규격인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해 재생된 음악신호를 재킷 후드에 달려 있는 스피커로 전송할 수 있는 최첨단 재킷이다.
HP와 애플은 42인치 PDP TV와 HP의 음악 플레이어, 애플의 아이팟을 결합한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애플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아이팟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MS는 비디오 게임기 ‘X박스’의 후속 제품 계획과 비전에 대해 소개한다. 또 가전 시장을 겨냥해 최 근 내놓은 ‘윈도XP미디어센터에디션2005’를 출품, 집중 홍보한다.
칩 제조업계의 쌍두마차인 인텔과 AMD는 노트북용 새로운 칩을 소개한다.
두 회사는 DVD리코더나 셋톱박스 등 가전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86칩의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인텔은 특히 최근 발표한 노트북용 플랫폼 ‘소노마’를 선보이며 소노마를 채택한 노트북을 소니가 내놓는다. 칩 제조업체 프리스케일도 가전기기를 연결하는 최첨단 무선 네트워킹 기술을 적용한 휴대폰을 전시한다. 이밖에 캐논을 비롯한 카메라 제조업체들은 카메라와 PC 등 다른 가전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
또한 필립스는 컴퓨터에서 CD와 새로운 블루레이 표준을 포함한 3가지 포맷의 DVD를 기록 및 재생할 수 있는 광디스크 드라이브를 발표하며 마쓰시타는 사용 후 버릴 수 있는(disposable) 전지인 ‘옥시라이드(Oxyride)’를 CES에 선보인다.
이 밖에 티보·슬링미디어·오브네트웍스·오디오피스트·아이데틱 등이 방송과 IT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여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