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본격적인 DMB 상용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서비스는 물론 관련 산업의 부흥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극심한 내수 침체 등 경기 불황을 타개할 성장동력 중 하나로 손꼽히는 DMB는 반도체·CDMA에 이어 국내 효자 수출상품으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방송·통신 융합시대를 선도하는 주역으로 이동통신 이후에 등장할 방송·통신 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DMB는 서비스 시장을 비롯해 콘텐츠·단말기·방송장비·중계기 등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DMB는 2010년에는 총 1조 4000억원의 서비스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DMB 단말기가 휴대폰과 결합하면 장기적으로 연 1400만대 이상인 휴대폰 내수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2010년에 연 1조 3000억원의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DMB 단말기 시장도 보수적으로 전망할 때 2007년까지 3500만대의 단말기가 판매되고 이를 통해 총 52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의 30배 규모인 연간 50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할 전망이다.
국민경제 파급효과도 무한하다. DMB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모두 6년간 총 14조 7000억원의 생산을 유발하며 국민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연 16만 3600개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산업 효과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도 만만치 않다. 무료로 제공될 지상파DMB는 새로운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잡는다. 휴대폰 결합 단말기를 이용하면 언제나 수신이 가능해 재난방송으로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개인용 방송으로서 연령·계층별 정보격차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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