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들의 PDP 모듈 출하량이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가 조사한 ‘2004년 4분기 전세계 PDP 모듈 출하 분석’자료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의 PDP 출하량은 64만 여대로 48만 2000여 대를 출하한 일본 기업들의 출하량을 사상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량 비중으로는 한국이 56.0%로 나타났으며 일본이 41.9%, 대만이 2%를 차지했다.
그러나 금액 기준으로는 HD급 비중이 높은 일본(5억 7000만 달러)이 한국(5억 2000만 달러)을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총 PDP 모듈 출하량은 115만대로 집계돼 분기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전체 모듈 출하량은 361만대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삼성SDI, LG전자가 전 분기에 이어 1, 2위를 차지했으며 삼성SDI는 5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뱅크 권상세 사장은 “올해 PDP 모듈 시장은 전년 대비 70% 이상 늘어난 630만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PDP 업체들은 지속적인 가격 하락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재료비 절감, 양품률 향상 등의 원가 절감 노력이 수반돼야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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