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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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지난해 매출 3조5515억 원에 순이익 95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시장위축과 환율불안등을 감안,지난해와 비슷한 3조6000억 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이익위주의 견실한 성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samsung.co.kr)는 지난 2004년 연결기준 매출이 3조5515억 원으로 전년(3조4698억 원) 대비 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923억 원)도 3배 가까이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인쇄회로기판(PCB)사업부문의 대폭적인 물량 확대와 메가 픽셀급 고부가 카메라모듈 부문의 영업 호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환율이 급락한 지난해 4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이 7979억 원에 머물고 영업이익도 47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798억 원 감소한 수치다.

 이런 추세를 감안, 삼성전기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3조6000억 원대로 잡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PCB 등 전략 제품에 지난해보다 10.5% 증가한 4500억 원을 투자해 이익위주의 견실한 성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휴대폰용 기판 부문은 최근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CSP기판과 초고속 반도체용 기판 등 20%∼30% 이상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고부가 기판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PCB부문에서만 88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조 원대 돌파를 목표로 잡고 있다.

  카메라모듈 부문도 메가 픽셀급 이상 고부가 제품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고 이를 풀 라인업 체제로 구축함으로써 2007년 세계 1위 달성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MLCC 부문에서는 업계 최고용량 MLCC와 LCD TV용 슬림 MLCC 등을 집중 공략하는 동시에 하반기에는 초고부가 제품인 SLIC(Super Low Inductance Capacitor)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는 광, 소재, 무선고주파 등 3대 전략기술과 기판·칩 부품·디지털튜너·네트워크모듈·모바일RF·카메라모듈·LED·광모듈 등 8대 제품군에 역량을 집중해 세계 초일류 비전을 달성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